코리아중공업개발공사(KHIND, 대표 전진성)는 8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체코 인공호흡기 제조사 미코 메디컬(Mico Medical)의 지분 50% 인수하고 공동 경영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체코 회사가 생산한 인공호흡기 코로벤트(CoroVent)는 기도삽관을 통해 폐까지 직접 산소를 공급하는 기술로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장비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8월,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3개월 만에 취득하는 등 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또한 개발 단계부터 자국 기업들의 참여와 현지 인력이 공적으로 투입되어, 체코 현지에서도 이번 한국 회사 지분 인수 건에 대해 유력 경제전문지(Seznam Zpravy)가 4일 보도하였다.

코리아중공업개발공사는 그동안 이 제품의 글로벌 총판권을 보유하고 판매해왔으나, 이번에 제조사 지분 절반을 인수하면서 사업 영역을 크게 확장할 방침이다.

전진성 대표는 “앞으로 코로벤트 보급은 현지 회사와 함께 노력하며, 후속 모델 개발을 위해 한국 공장도 계획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코로벤트의 미 FDA의 승인을 기다려 온 국가와 의료기관들이 많아 구매 수요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체코의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 등에서 각국의 외교 상무 공관들을 통해 홍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의 주정부와 브라질, 멕시코, 중동 국가들이 구매를 협의 중이라고 알렸다.

체코 현지 유력 경제전문지(Seznam Zpravy)가 4일, 코리아중공업개발공사(KHIND)와 미코 메디컬사의 협력 관계를 보도하였다.
체코 현지 유력 경제전문지(Seznam Zpravy)가 4일, 코리아중공업개발공사(KHIND)와 미코 메디컬사의 협력 관계를 보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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